물통형 커피 머신에 넣어 쓸 수 있는 편리한 필터가 나왔다.

Text  조영준

 


 

브리타에서 가정용 커피머신을 위해 새롭게 출시한 아쿠아구스토 Aquagusto 제품은 기존의 프로페셔널 라인 제품과는 다르게 직수 연결 카트리지 방식이 아닌 물통 속에 넣어 사용하는 수소 이온 교환 수지 필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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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정수 용량에 따라 100, 250 모델로 구분되며, 최대 6개월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테스트에 사용한 도구와 재료

테스트에는 다음과 같은 재료 및 기구를 사용하였다.

 

커피 : 콜롬비아 나리뇨 Colombia Narino

 

그라인더 : EK43

 

브루잉 : 몽펠리에 커피메이커

  • 몽펠리에 커피메이커는 일반 쇼핑몰에서 가정용으로 판매하는 모델이다.
  • 커피는 1:15의 Brew Ratio (커피 10g, 물 150g)로 브루잉 하였다.

 

측정도구 : TDS-3(HM Digital) TDS 측정기
* TDS 측정기는 샘플 측정 직전 342ppm의 캘리브레이션 용액으로 수치를 보정하여 사용하였다.

 

필터

정수 방법은 커피볶는곰에 기 설치된 카트리지형 필터 두 가지와 아쿠아구스토까지 총 세 가지를 사용하여 비교군을 구성하였다.

  1. Brita C1000 AC(이하 C1000) : 활성탄 블록 필터
  2. Brita C50 Quell ST(이하 C50) : 수소 이온 교환 수지 필터(Bypass 30% 설정됨  : 70%의 물이 이온 교환 수지를 통과함)
  3. Aquagusto 250(이하 AG) : 물통형 머신 용 정수 필터(수소 이온 교환 수지 포함 됨)

C1000은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활성탄(카본) 필터이며, 모든 미네랄을 통과시키면서 이취, 이물질만을 제거하는 가장 일반적인 정수 방식이다.
C50과 AG는 모두 수소 이온 교환 수지가 들어있는 필터로, 기기의 스케일을 유발하는 칼슘 Ca 과 마그네슘 Mg 을 레진 안에 포함된 수소로 치환하여 스케일 생성을 억제한다.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사용 방법을 들 수 있는데, C50은 직수형 정수 필터이며, AG는 물통형 머신에 담가놓은 채로 사용하게 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2리터의 물에 Aquagusto 250을 12시간 정도 담아 충분히 정수작용이 이루어진 상태로 진행하였다.

 

 


제품 정보

#1. 오픈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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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은 심플하다. 필터 한 개와 사용기간을 알려주는 타임스트립, 그리고 간단한 설명서가 함께 포함되어 있다.

 

#2.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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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법은 간단하다.  물통형 커피머신 또는 물통에 물을 채운 후 필터를 넣어 12시간 정도를 두면 필터의 효과가 나타난다.

교체주기는 약 6개월로, 동봉된 타임스트립을 통해 교체 시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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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을 누르면 붉은 색으로 눈금이 차오르며, 끝까지 꽉 차게 되면 교체시기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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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는 부직포 재질로 되어 있으며, 내부를 살펴보면 레진 알갱이가 보인다. 필터는 물에 넣었다가 그늘에 말려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위 사용기간(6개월)은 별도로 말리지 않고 계속 사용했을 시의 기간이라 말려서 사용할 시에는 조금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3. 물리적 테스트

세 가지의 필터로 거른 물을 컵에 담아 TDS를 측정하였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 C1000  :  150ppm
  • C50 : 108ppm 
  • AG : 98ppm

카본 필터(C1000)는 미네랄을 모두 통과시키므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나, Bypass 30%로 설정된 C50보다 AG가 더 낮은 ppm을 보였다. 이로 미루어 보아 칼슘, 마그네슘 등의 성분이 AG를 사용하면서 더 걸러졌으며, 이로 인해 센서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4. 센서리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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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ory Curve 관능 평가 방식을 사용해 세 가지의 샘플을 비교한 결과 상세 내용은 아래와 같이 나타났다.

 

 

신 맛과 단 맛의 밸런스

  • 초반(0~20분)
    [신 맛] AG > C50 > C1000 [단 맛]
  • 시간 경과 후(21~40분)
    [신 맛] C50 > AG > C1000  [단 맛]

클린컵
[깔끔] AG > C50 > C1000 [텁텁]

노트

  • C1000 (활성탄 블록 필터) :  다른 샘플에 비해  맛이 많이 추출된 느낌. 희석되지 않은 과즙과 같이 다양한 맛이 농축된 듯 한 자극적인 맛이 느껴짐.
  • C50 (수소 이온 필터) : 첫 인상에선 좋은 밸런스를 보여주고 후미에서도 다른 샘플 대비 단 맛이 많이 남음. 하지만 식을 수록 신 맛이 자극적으로 느껴짐. 
  • AG(수소 이온 필터) : 첫 인상에서는 신 맛이 강하게 튀었으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단 맛이 잘 발현되며 깔끔함.

결론

별도로 직수형 정수기를 설치하기 제한되는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기엔 적당한 제품이다. 설치 후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하룻 밤 정도(12시간)의 기다림이 필요한 점은 유저의 이용 패턴에 따라 적응이 필요하지만, 만일 집에서 커피메이커나 캡슐 머신, 자동 머신 등을 사용하고 있지만 별도로 커피를 위해 정수 필터를 설치하기엔 부담되는 유저라면 충분히 하나의 옵션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 또한, 브루잉이나 다른 목적을 위해 수소 필터를 써 보고자 하는 사람에겐 좋은 테스트 기기가 되지 않을까.

센서리 면에서는 묵직한 맛의 커피를 즐기는 사람보다 산뜻하고 가벼운 커피를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